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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배터리 관련 최신 특허 해설 및 분석 정보에 대해서 작성을 하는 블로그입니다. 친환경 배터리 관련 최신 특허 해설 및 분석

  • 2025. 5. 16.

    by. hotword-mind-blog

    목차

      1. 셀 파열의 원인과 전고체 배터리의 구조적 한계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에너지저장 장치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인 발화 위험과 전해질 누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적 이점을 지닌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한 핵심 장애물 중 하나는 셀 파열 현상으로, 이는 단순히 외부 충격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구조의 복합적인 메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므로 액체 전해질처럼 자유로운 이온 확산이 어렵고, 전극과의 계면 저항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충·방전 과정에서 음극과 양극의 부피 변화는 전해질과의 계면에 기계적 응력을 발생시키며, 반복적인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해 마이크로 금(micro-crack)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전기적 단락(short)이나 국부적 발열을 유도하고, 열이 집중되는 Hot Spot이 형성되어 셀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셀 내부 압력 상승은 고체 전해질의 특성상 외부로 배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셀 외부 구조물 또는 전극 스택 전체가 균열 혹은 파열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고온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열 자체를 견디는 특성이지, 열에 의해 유도된 구조적 압력까지 견딘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체 전해질의 기계적 취약성은 셀 조립 공정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고밀도 스택 구조를 위해 압박(pressing) 단계에서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고체 전해질이 미세 균열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결함이 초기부터 내재할 경우 반복적인 충·방전에서 급격한 성능 저하와 함께 파열 리스크가 높아진다.

      게다가 고체 전해질은 일반적으로 이온전도도 향상을 위해 세라믹이나 유기계 무기물 기반의 고경도 재질이 혼합되는데, 이들은 기계적 유연성이 부족하여 충격 분산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이 고체성은 따라서 외부 진동, 낙하, 열팽창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트레스 해소가 어려워 셀 파열을 촉진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셀 파열 억제 기술들은 단순한 보호층을 넘어서, 배터리 셀 전체의 구조적 설계, 스트레스 분산, 계면 유연화, 압력 완화 구조 등을 총체적으로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2. 셀 파열 억제를 위한 다층 구조 설계 특허 분석

      셀 파열을 구조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설계는 다층 보호 구조(multi-layer protection structure)’이다. 이는 배터리 셀을 다양한 층으로 나누어 각 층이 기계적, 열적, 전기적 기능을 분담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현재 주요 배터리 제조사 및 소재 기업들은 다양한 다층 구조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메커니즘으로 셀 파열을 억제한다. 예를 들어, 충격 흡수를 위해 고분자 기재의 탄성 층을 중간에 배치하고, 열 차단을 위한 세라믹 입자 강화 층, 외부 압력 분산용 유연 금속 박막층 등이 순차적으로 층층이 쌓이는 방식이 있다.

      특허 기술들은 이러한 다층 구조를 통해 셀 파열을 단일 충격이나 특정 지점의 열 축적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 분산적이고 단계적인 반응 구조로 흡수하도록 설계한다. 일본의 모 전자 기업 특허에서는 각 층 간의 접착 메커니즘을 열 반응성 수지기반으로 구성하여 보온 상황에서도 층간 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였고, 이 수지가 충격을 받을 경우 점성 유체처럼 응력 완화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성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다층 구조는 배터리 셀 외곽뿐만 아니라 내부 전극-전해질 계면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전극과 고체 전해질 사이에 열팽창 계수 차이를 보정하는 응력 조절 층(stress balancing layer)’을 삽입함으로써 팽창과 수축에 따른 계면 박리를 억제하고, 이에 따라 파열로 연결되는 연쇄 반응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층별 두께 조절을 통해 전기전도도와 이온전도도 간 균형을 맞추며, FEM 해석 기반으로 압력과 열 분포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소재를 적용한 다층 구조도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특정 온도 이상에서 열전도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열스위치에 소재(thermal switching material)를 열차 단층에 적용해, 셀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경우 열을 외부로 빠르게 전달하여 파열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전고체 배터리의 셀 파열 억제 특허 구조 분석

      3. 내부 압력 조절 및 에너지 해방 구조 특허

      전고체 배터리의 셀 파열 억제 기술 중 하나는 셀 내부 압력 조절 메커니즘을 통한 에너지 해방 구조(pressure relief mechanism)’이다. 이는 셀 내부 압력이 임계치를 초과하기 전에 고의로 내부 가스나 열을 외부로 배출시켜, 파열로 이어지는 에너지 폭주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에서도 안전밸브(safety valve)’ 형태로 존재했지만,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고체 재료 특성상 밸브의 개념이 완전히 다르게 구현되어야 한다.

      특허들에 따르면, 대표적인 에너지 해방 구조는 미세 채널 형 배출구(micro-channel exhaust path)’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셀 외부 캔이나 파우치 내에 일정한 압력에서만 개방되는 구조이다.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 이 경로를 따라 가스나 진열이 배출되고, 구조적으로는 약한 부분이 의도적으로 개방되어 셀의 다른 부위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특정 도전성 필름을 압력 차단층으로 활용하고, 그 위에 저융점 합금으로 실링 한 뒤 일정 온도 이상에서 자동 용해되어 배출 통로를 여는 구조가 있다. 이 방식은 열적 조건과 압력 조건이 모두 만족할 때만 작동하는 이중 안전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

      일부 특허는 더 나아가 재밀봉 기능(self-resealing)’까지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배출 후 팽창한 재료가 냉각되면서 다시 수축하여 통로를 봉인하거나, 압력 해소 후 필름이 접착 특성에 의해 복원되는 구조로 셀의 장기 신뢰성을 유지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안전장치에서 벗어나 반복 대응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4. 유연 계면 설계 및 열 확산 구조를 통한 장기 안정성 확보

      전고체 배터리의 셀 파열은 단기적인 충격이나 과열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충·방전 사이클에서 발생하는 계면 피로(interface fatigue)’에 의해 누적되는 장기적 문제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극과 고체 전해질 사이의 계면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및 전기화학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특허에서는 계면 유연화(interfacial softening)’ 열 확산 구조(thermal dissipation architecture)’가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전극과 전해질의 계면은 서로 다른 열팽창 계수와 물리적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충전 시 부피 변화에 따른 응력이 집중되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합 계면 층이 제안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기술이 고분자-세라믹 복합 층(polymer-ceramic composite layer)이다. 이 층은 전도성 고분자와 탄성 세라믹 필러를 조합하여 유연성과 이온전도도를 동시에 확보하며, 응력 집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부 특허에서는 탄성 고분자 위에 탄소 나노튜브를 수직 배열시켜 리튬 이온의 수송 경로를 확보함과 동시에 기계적 충격을 분산하는 복합 구조가 제안되었다.

      한편, 셀 내부의 열을 분산시키는 열 확산 구조도 파열 방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충·방전 속도가 높아질수록 내부에서 국부적인 발열이 발생하며, 이 열이 적절히 분산되지 않으면 계면 열응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열전도도가 높은 나노소재: 알루미늄 나노섬유, 그래핀 매트, 은선 네트워크 등을 전극 주변 혹은 셀 표면에 분산시켜 열을 균등하게 퍼뜨리는 방식이 사용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열 확산층은 스마트 기능을 갖춘 신소재와 결합하고 있다. 예컨대 특정 온도에서 상전이 되는 PCM(phase change material)을 사용하여, 셀 내부 온도가 임계치를 초과하면 재료가 액화되어 열을 흡수하고, 다시 고체화되며 복원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한 열 확산 구조는 BMS와 연계되어 실시간 열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특정 영역의 발열이 급증할 경우 냉각 시스템과 연동되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이러한 계면 유연화 및 열 확산 기술은 단기적인 셀 보호를 넘어서 전고체 배터리의 장기 수명과 반복 충방전 내구성, 그리고 전체적인 시스템 신뢰성 향상에 기여한다. 결국, 셀 파열을 억제하기 위한 기술은 재료 과학, 구조 설계, 열역학, 전자제어 시스템이 통합된 융합 기술로 진화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로서 지속적인 특허 개발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